갤럭시 S24 기본형 1달 사용 후기 (아이폰 8년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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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256GB를 구입했습니다. 8년정도 아이폰을 쓰고 갤럭시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군요. 오로지 경험에 입각한 장단점 글이니, 참고정도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애플이 아이폰16에서 자체개발 AI 모델이 아니라 구글의 Gemini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가 뜨네요. 애플GPT를 개발 중이라 예전에 봤었지만 까다로운 애플의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걸까요?
Gemini를 탑재한다면 자체 앱처럼 극강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On-device화 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보안체계에 잘 스며들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정보가 많이 바뀌어서 구입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글을 수정했습니다. 6개월동안 S24를 사용해 본 결과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AOD, 배터리타임이 아이폰과 가장 큰 차이점 같습니다. 엑시노스도 불편함을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갤럭시는 라인업이 많아서 최신폰이라는 점이 매우 빨리 희석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 봐주겠습니다. 다음 휴대폰은 더 저렴한 갤럭시 A라인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존을 위한 소비의 우선순위가 높아져 휴대폰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점점 낮아지네요.🥲
아이폰은 OpenAI의 GPT를 탑재할 것이고, 아이폰 15프로부터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맥북을 가지고 있던 터라 GPT-4o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건 매우 좋아보입니다. 사실 Gemini보다 GPT가 성능이 좀 더 좋다고 체감하고 있거든요.🤔
갤럭시의 횡보와는 다르게 굉장히 최신 모델부터 적용을 시켜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휴대폰을 바꾸게 하려는 작전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일부 AI 기능은 유료화가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자체 AI 기술이 아니라 로열티 지불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일 휴대폰 사용 패턴
- Youtube 1~2시간
- SNS 잠깐잠깐
- 전화 0~1통, 카톡문자 잘 안함
- 게임 안함
- 웹서핑 조금
- 사진 잘 안찍음
스마트폰 구매 이력
2010년 모토글램
2013년 갤럭시S4
2016년 아이폰se
2018년 아이폰xs
2020년 아이폰11pro
2024년 갤럭시S24
아이폰을 8년 쓰고 갤럭시로 돌아온 이유
아이폰은 휴대폰을 바꿨는데 별 감흥이 없다
아이폰은 휴대폰을 바꾸면 데이터를 옮기고 딱히 더 할 것이 없었다. 데이터를 옮기면 이전 휴대폰처럼 세팅되고 그대로 쓰면 됐다. 뭔가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 언박싱 과정을 제외하면 껍데기가 바뀐 느낌?
아이폰의 AP는 워낙 앞서있었어서 그런지 극한의 테스트를 돌리지 않는 나에게는 폰을 바꿔도 성능체감이 크게 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갤럭시에서 갤럭시로 바꿔도 감흥이 없는건 마찬가지일지도?
On-device AI
AI 엔지니어로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잘 모르지만 모바일 AP에 적용하기 위해 극한의 경량화를 진행하지 않았나…하는 안쓰러움이 좀 들었던 부분이다.
몇 가지 확인해보니 비행기모드에서 되는 AI기능이 있고, 안되는 AI기능이 있다.
음성녹음 텍스트 변환은 비행기모드에서도 가능했고, 웹페이지 요약은 비행기모드에서 되지 않았다. 현재는 모든 기능이 on-device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AI기능은 API를 콜하는 느낌이었다. 통신이 되는 상태라고 해서 AI 성능이 향상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성능을 향상시킬 때는 on-device만 사용하는 AI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 모델만 바꿔끼우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2025년 말까지 AI 기능을 무료로 푼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는 구독형으로 하고 구독 안 할시에 AI 기능을 막을지, 아니면 모델 성능 향상 업데이트만 막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대세가 전자라서 전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애플은 시장에 늦게 진입하더라도 최대한 완벽하게 만들어서 제품을 출시하는 것 같다. 아이폰 16이나 iOS 18에서 AI 기능을 출시할 것 같지만 삼성이 출시한 것 만큼의 화들짝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애플GPT는 잘 만들었을지 궁금하긴 하다.
통화녹음 안되는 문제
살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이걸 녹음해야겠다!”하는 생각이 번뜩일 때 녹음은 해놓는 습관이 좋은 것 같다. 증거가 없으면 주장이나 변호를 하기 어렵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좋은 사람이 많지만 소수의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에게 피해가 오는 상황을 막기 위한 좋은 기능이다.
SKT 에이닷에서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렇지만 제조사 자체 앱 만큼 잘 녹아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AOD / 120Hz를 사용하려면 너무 비싸다
아이폰은 프로 계통에만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120Hz)를 넣어주고 있다. 솔직히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UWB 이런건 들어있으면 뭐가 좋은건지 익혀두려 했지만 볼 때만 이해하고 맨날 까먹는다. 폰 쓰다가 아니…ㅅ 이정도만 아니면 된다. (모르니까 그냥 제일 좋은 걸로 넣어줘)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일 체감 잘되는게 120Hz이다. 애플에서 120Hz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최소 140~150….
20대 때는 턱턱 잘 샀던 것 같은데, 점점 나이가 들고, 유지관리 할 것이 많아지니 휴대폰은 점점 후순위가 되어간다. 그러니 결제 가능한 금액이 줄어들고, 교체주기가 길어진다.
그에 비해 갤럭시는 AOD도 가능한 가변주사율 적용 기기를 10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삼성페이
국내에는 역시 삼성페이가 아직까지는 대세인 것 같다. 기능을 둘러보니 정부24에서 발급할 수 있는 민감문서까지도 삼성페이로 가능했다. 신세계 ㄷㄷ
갤럭시로 바꾸자마자 삼성페이를 쓰면서 결제할 때 “삼성페이 돼요?”라고 몇 번 묻다가 “아 원래 묻지 않고 폰만 당연히 줘도 결제를 할 수 있는거구나”라는 깨달음과 민망함을 얻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삼성페이 결제를 한다.
교통카드도 지연시간 없이 바로바로 휴대폰으로 잘 찍히니, 정말 신세계였다. 이걸 이제야 누리다니;;
신분증 없이 신분증명, 카드 없이 현금 인출… 지갑없이 폰만 들고 다닌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더라.
아이폰 쓸 때는 카드수납 케이스에 교통카드 겸 결제카드, 신분증명을 위한 신분증 2개를 넣고 다니곤 했는데 그 카드하나 뺐다가 넣었다가 하는 귀찮음도 사라졌다.
버벅임 감소
예전에는 애플의 변태같은 디테일과 최적화가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화면을 넘길 때나 전환할 때 버벅이는게 안드로이드에선 너무 구렸었다. AP 성능 문제인지 최적화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2024년에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AP성능과 전성비가 많이 향상되기도 했고, One UI도 나쁘지 않은 사용감은 되는 것 같았다.
120Hz를 적용해서 그런지도? 저는 적당히만 알고 자세히는 몰라서 모든게 다 추측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커스텀 세팅이 무궁무진하다
아이폰은
“나 : 이런 기능도 없어?”, “애플 : 우리가 이런 기능을 만들었어! 굉장하지! 얼른 써봐! (안드로이드에서 3년전에 나옴)”라는 느낌이었다면
갤럭시는
“나 : 이런 기능도 되는구나”, “삼성 : 알려주지 않을 거지만 수많은 기능이 있어, 알아서 써봐”라는 느낌이다.
폰을 바꿨는데 주말내내 폰을 붙잡고 있어도 세팅을 다 하지 못했다.
커스텀을 좋아하는 나에게도 약간의 피로함을 줄 정도였다. 그래도 탐구하는 느낌이 들어 재밌게 세팅하고 있다. 아직 모르는 기능이 많은 것 같다.
주변기기 또한 확실히 저렴하다
무선이어폰이나 스마트워치가 애플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음질에 무던한 사람이라 갤럭시 버즈 FE를 초기구매행사 사은품으로 선택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도 이번에 갤럭시핏3 존버중인데 10만원 언저리라 크게 부담이 없다.
이전 에어팟 프로와 애플워치se는 두개 합만 70~80만원이었다…
드디어 아이폰과 비슷한 외관
이번 S24에서 기본형과 플러스 디자인이 거의 아이폰과 비슷해졌다. 외관이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졌다. 이 부분도 이번에 바꾸게 된 계기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
갤럭시 S24를 구매하며 추천할만한 사이드 제품
삼성 정품 갤럭시 S24 AR 필름
제조사에서 직접 만든 AR 필름이다. 경도는 강화유리가 9H인 것에 비해 4H 밖에 되지 않아 생활기스는 잘 날 것 같다. 하지만 휴대폰을 잘 떨어트리지 않으면 AR 기능이 매우 훌륭한 제품인 것 같다.
AR필름은 지문이 좀 남긴하는데 강화유리 보다는 훨씬 덜 남는다. 저반사 필름처럼 슥슥한 질감의 필름보다는 지문이 많이 남는 편이지만 저반사 필름은 화질의 손실이 너무 크다.
일반 강화유리를 한번 부착해봤을 때 반사율이 높아 검은 화면에서는 거울처럼 쓸 수 있고, 화면이 조금 떠 있어서 지문인식이 한 번에 잘 안되어 불편했다. 솔직히 반사율은 참을 수 있는데 지문인식은 참을 수 없었다. 안그래도 지문이 잘 상해서 안되는데 더 안되니까 참을 수가 없었다.
반사율에 진심인 컬러스케일에서 출시한 저반사 강화유리가 있는데, 반사율은 확실히 극강인 것 같았지만 강화유리라 지문인식이 불편할 것 같고 가격도 비싸 구매하진 않았다.
물론 이번 갤럭시 S24 자체에서, 또는 안드로이드에서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실보다 득이 많은 것은 확실했던 것 같다.
아쉬운 점
아이폰의 변태같은 디테일은 없다
아이폰은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나 하드웨어 마감상태 같은 부분에서 확실히 격차를 많이 보이는 것 같다.
Face ID가 편하긴 했다
지문이 잘 훼손되는 편이라 그런지 손가락 자꾸 갖다대는게 불편하긴 하다. 애플이 전면카메라 쪽에 센서를 많이 넣어두어서 노치를 고집하고 다이나믹 아일랜드로 변형시킨게 이해가 되는 것도 같다.
삼성은 얼굴인식 보다는 지문인식에 더 초점을 두는 분위기다. 웬만한 앱의 생체인식은 지문인식만 연동된다.
갤럭시 S24 일반형 8GB RAM
왜 좋은 기능은 큰 크기의 폰에 집중되는 것인가!! 작은 폰을 선호하는 사람의 시장이 적은건가!!! 2024년에 8GB RAM은 좀 선넘…
나같은 사람의 사용패턴이라면 8GB RAM으로 충분하다. One UI가 상주하는 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7GB 점유중이라는 숫자도 보지 못하긴 했다. 그래도 좀 여유가 있어야 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법인데, 가상화 램 확장을 8GB 까지 할 수 있지만 솔직히 물리적 확장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효율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엑시노스 2400
1달여간 사용해본 결과 나 정도의 폰 사용 패턴이라면 엑시노스 2400도 충분히 괜찮은 성능이다. 다만 스냅드래곤대비 전성비가 안 좋은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엑시노스 적용 제품은 테스트베드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가격을 동결했지 않았나 싶다. 2~3년 후에도 지금처럼 부드럽게 작동할지 궁금하긴 하다.
특히 통신모듈 전성비가 안좋아 LTE를 사용할 때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와이파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배터리 관리에 좋을 것 같으며, 아래 전성비 비교글을 보면 전성비 성능 차이가 체감될 것이다. gen1과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gen3와는 격차가 더 심하지 않을까 싶다.
벤치마크 성능은 인터넷에 많으니 찾아보면 된다. 나는 그닥 하드한 작업을 폰으로 할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참고하지는 않는 편이다.
갤럭시 S23 FE 모델의 스냅드래곤 gen1 엑시노스 전성비 비교
https://meeco.kr/mini/3812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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