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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 후기

크로스핏 1년 후 여러가지 느낀점 (친목, 부상회복, 목적의식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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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과정

손목 부상1 : 클린

3개월차쯤 2인 1조 팀을 할 때 코치님이 너무 고수랑 붙여서 클린을 너무 높은 무게로 하게 되었다. 경력이 후달리니 당연히 랙자세도 형편없었고, 손목으로 자꾸 받아서 부상을 당했다. 1주 휴식, 주사 2번, 체외충격파 2번을 받고 회복했다.

 

손목 부상2 : 쓰러스터

 

5개월차, 클린에 대한 경각심은 생겼으나 쓰러스터나 푸쉬 저크를 할 때 바벨을 받는 자세가 숙달되지 않았다. 자세 연습을 하고 무게를 올렸어야 했는데 경쟁심에 무게를 높여 결국 손목에 무리가 가게 되었다. 4일 휴식, 주사 1번, 체외충격파 1번을 받고 회복했다.

 

어깨 부상 : 벤치프레스

11개월차, 벤치프레스는 잘 하지 않는 운동이었는데 1RM이 와드로 나왔다. 175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195 되겠지뭐 하다가 바벨을 밀 때 어깨에서 두둑 소리가 나버렸다. 이정도의 반응은 처음이라 "망했다"라는 생각을 처음하게 된 것 같다.

 

2주를 쉬면서 주사 2번, 체외충격파 5번, 물리치료 3번 정도 받고 거의 다 회복하게 되었지만, 무리하지 말자라는 마음이 아직까지 있어 부상 전의 무게까지는 아직 가지 못하고 있다. 근육의 움직임에 더 익숙해지면서 천천히 무게를 올려볼 생각이다.

 

부상 사례를 봤을 때 모두 무게로 인한 부상이었다. 나의 무리하지 않는 1RM을 알고 그 무게의 70~80% 정도로 와드에 임하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경쟁심으로 인한 부상이다. 나만의 성장 속도에 집중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다.

 

WOD에 대한 마인드셋 (뒤의 번호는 내가 느끼는 우선순위)

그저 건강하게만 살자💪 (1)

루틴한 삶을 위해, 그 삶을 지탱해 줄 나의 체력을 위해 운동하는 것 같다. 나는 직장인이 본캐지 크로스핏터는 부캐다. 부캐로 인해 부상을 입고 본캐가 힘들어하면 그건 문제가 있는거다.

 

부캐의 경쟁심과 성장욕구가 항상 나를 자극하지만, 주제를 알고 나만의 성장 속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레벨 1씩 올리던걸 2씩 올리려고 하다가는 다치고 레벨 -20이 될 수가 있다.

 

남들과의 경쟁 : 너만큼은 한다 (2)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면 내 기준에서 나랑 실력이 비슷비슷한 사람이 몇 명정도 있다. 그 사람들을 기준삼아 무게나 기록 목표를 정한다.

 

개개인마다 스트렝스, 심폐, 스킬 등 장단점이 있는데 나와 똑~같은 사람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비슷비슷한 사람들을 목표로 삼으면 최소한 다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스트렝스가 좋은 경쟁자의 무게는 조심해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칠 수도 있음.

 

나와의 경쟁 : Rx’d를 향해✨ (3)

 

모든 와드를 Rx’d로 하려면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도 Rx’d를 하는 빈도가 일주일에 1번~2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스트렝스, 심폐, 자세 등 여러가지에 다 고루 능해야 일주일 내내 Rx’d가 가능한 것 같다.

 

모든게 다 그렇듯이 초심자 때는 실력이 올라가는게 느껴지는데 어느순간부터 Rx’d 문을 두드리기만 하고,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문을 들어가서 계속 앉아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부상으로 인해 조금 의지가 꺾인 상태다.

 

크로스핏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지만 바벨이나 덤벨이 나오면 아직 Rx’d는 어림도 없는 수준이다. 체조동작은 다행히 잘 적응해서 Rx’d를 잘 수행하는 것 같다. 

 

코치님과 회원분들의 도발🤔 (4)

코치님이나 다른 회원분들이 나의 특성에 대해 파악한 순간부터 무게나 자세를 더 고난이도로 하라고 도발하신다. 처음에는 도발에 몇 번 넘어가서 다치기 직전이나 다치고 나니 지금은 한 귀로 듣고 흘리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

 

다치고 쉬게 되니 코치님은 도발을 잠깐 멈추셨다. 내가 홀드를 하게 되면 타격이 있을테니? ㅋㅋ

 

요새는 다른 회원분들에게 내가 도발하고 나는 무게를 내린다. 왜 점점 경쟁심이 사라지는 것 같지?

 

장비 (우선순위)

아마 돈 때문에 제일 고급은 못 사고 애매한 급을 살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제일 싼 것을 먼저 사서 느껴보고 그 다음 제일 비싼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애매한 급을 사면 분명 제일 비싼 것을 사고 싶어할 것이다.

 

그립 (1)

무조건 필요하다. 박스에 있는거 쓰면 찝찝하다.

 

스카이힐은 뭔가 매달리면 손쪽에 피를 몰아서 조금만 오래 매달리면 핏줄이 터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네임랩을 쓰고 있는데 얘는 접지력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쓸만해서 계속 쓰고 있다.

 

박스마다 철봉 마찰력이 달라서 적합한 그립이 다른 것 같다.

 

줄넘기 (2)

이거도 거의 무조건 필요하다. 박스에 있는거 쓰면 줄 길이도 제각각이라 내 몸에 안맞아서 그날 더블언더 기록이 안좋을 수 있다. 줄넘기 사기전에 이 제품 저 제품 써보는 것은 매우 추천

 

엑스포디움 로켓 줄넘기 V2를 쓰고 있다. RPM은 너무 비싸서 솔직히 엄두가 안난다.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잘 쓰고 있다.

 

손목보호대 (3)

이것도 필수라고 생각한다. 내 손목 부상을 현저하게 줄여준 장비이다.

 

로그 피트니스 크로스핏 손목보호대를 사봤는데 손만 저리고 손목을 지지하는 힘은 좋지 않은 것 같다. S사이즈라 짧아서 그런 것 같으니, 살 거면 M~L 사이즈를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크리오로지 손목붕대를 계속 쓰고 있다. 확실히 손목 꺾임을 매우매우 잘 방지해준다. 감는게 귀찮긴 한데, 빨래하기도 용이하고 본연의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한다.

 

훅그립테이프 (4)

나는 이상하게 그립을 끼고 토투바나 머슬업을 하면 쓸려서 까시래기가 올라오는 부분이 생긴다. 그 부분을 안 쓸리게 하려고 테이프를 붙이거나, 클린 같은 동작을 할 때 훅그립을 잡으면 엄지가 쓸려서 엄지에 감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상남자, 상여자는 굳이 안 필요할지도?

 

신발 (5)

사실 신발은 기분으로 샀다.😊 뭘 신든 상관없고, 쿠션 좋은 러닝화만 안 신으면 된다. 내가 신발까지 필요한 바벨 무게를 아직 안쳐서 그럴 수도 있다.

 

나는 리복 나노X2를 작년에 썼고 올해는 리복 나노X4를 쓰고 있다.

 

이런저런 접지 기술이나 과학적 원리를 적용했다는 설명을 보면 운동이 잘 될 것 같다.

 

근데 이 신발 신었는데 러닝이 와드에 있으면 좀 힘듦…………….

 

무릎보호대 (6)

이건 그냥 반바지 입고 버피나 런지할 때 무릎 안 쓸리려고 낀다. 젝시믹스 제품을 사용한다. 관절 부상 방지를 위해서 네오프렌 5~7mm 이런걸 끼는 사람도 있는데, 스쿼트 자세가 좋지 않거나, 무게 칠 때 힘을 받고 싶다?면 껴볼만 한 것 같다.

 

무릎보호대를 끼고 스쿼트나 런지 고반복을 하면 허벅지가 이상하게 불타는 느낌이 들어 쓸림 방지용으로만 사용한다.

 

 

친목 🤗

처음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때는 조금 친해지고자 하는 마인드가 있었는데, 거의 다 아는 사람이 되고 나니 새로 온 사람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내 운동에 대한 욕구가 좀 더 커진 것 같다.

 

원래 이 사람 저 사람 말 걸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긴 하다. 여자친구랑 다녀서 사람들이랑 좀 더 빨리 친해진 것을 수도 있다. 혼자 다녔으면 아직까지 인사하는 사람이 없었을지도….

 

1년정도 다니고 나니 그룹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나이 또는 경력 정도로 그룹이 형성되고, 그룹 내 친밀도는 높지만 그룹 외 사람과의 친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느낌이다. 요즘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새로 온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져서 그들의 그룹이 몇 개 생긴 것 같다.

 

여러 크로스핏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말하듯이, 사람을 만나려고 다니는 사람이면 운동을 오래 못하는 것 같다. 커플이 되는 경우를 보니, 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잘 하면 사람은 자연스레 만나지고, 커플도 될 수 있는 듯? 어디서든 내 일에 집중하고 내 가치를 높이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보조 운동

아직 못 하는 동작 연습

아직 핸드 스탠드 워크, 버터플라이 동작을 못 한다. 연습을 하다 다칠 것 같은 동작들만 남아있다. 나이가 드니 겁이 조금 생긴다.

 

밸런스가 아직 부족해서 핸드 스탠드 워크를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깨와 코어를 키우는 동작을 강화하고 있다.

 

버터플라이는 동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직 다친 어깨에 무리를 줄 거라는 생각이 있어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맞다. 사실 다 핑계임. 별로 정복하고 싶은 생각이 안듦.

 

체력

털렸을 때 자세유지가 잘 안된다. 체력이 털리면 종이인형처럼 팔랑팔랑하게 동작을 하는데 이게 관절에 좋지 않은 것 같아 미니와드로 체력을 기르고 와드를 할 때 최대한 정신을 붙잡고 하려고 한다.

 

털렸을 때 눈감고 한다던지, 앞을 안보고 한다던지 하는 습관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다.

 

스트렝스

잘 하는 체조 동작만 더 연습하는게 문제다. 보조 운동을 하고 싶은데 요새 박스에 사람이 많아서 좀 어렵다. 그래서 최대한 수업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체조 동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사실 이것도 핑계)

 

그래서 덤벨로 스트렝스를 길러보려고 요새 찾아보고 있다. 덤벨은 구석탱이에 조용히 들고가서 할 수 있으니까!!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아직 여름에 휴양지에서 상탈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식단도 안하는데 1년으로 다 될 것 같았으면 모두가 몸이 좋았겠지…. 이렇게 또 휴양지 상탈의 꿈을 내년으로 미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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